1호 · 2026년 8월 20일 · 5건
DuckDB 2.0, 메모리 가격 5배, 그리고 실제로 뚫린 Spectre
이번 주에는 도구·비용·보안 쪽에서 판단이 필요한 소식이 겹쳤습니다. 첫 번째 발행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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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uckDB 2.0, 서버 모드와 트리거를 넣는다
올가을 나올 DuckDB 2.0에 서버 모드가 들어갑니다. Quack 프로토콜과 새 CONNECT 문으로 어떤 DuckDB 프로세스든 자기 데이터베이스를 네트워크로 내보낼 수 있고, PostgreSQL·MySQL로는 SQL을 그대로 넘기는 푸시다운이 지원됩니다. 트리거, VARIANT 타입, 비동기 I/O, 자체 SQL 파서도 함께 들어갑니다.
왜 중요한가: 가을 이후에는 "분석 때문에 별도 DB 서버를 세운다"는 구성을 유지할 근거가 줄어듭니다.
- 02
DDR5 128GB가 3,399달러, 그리고 기다려도 안 내려가는 이유
메모리 가격이 12개월 동안 500% 가까이 올랐습니다. 작년 여름 200달러가 안 되던 64GB 키트가 1,100달러를 넘고 DDR4도 120~180% 올랐습니다. 하이퍼스케일 사업자들이 2027년 DRAM 생산 물량을 선금까지 얹어 선점한 결과라, 기다린다고 내려갈 성격이 아닙니다.
왜 중요한가: 2027년 생산 물량까지 이미 팔려 있어서, "몇 달 뒤에 싸지면 사겠다"는 계획은 근거가 없습니다.
- 03
Cloudflare Workers에서 Spectre 공격이 실제로 재현됐다
Cloudflare가 자사 Workers에 대한 원격 Spectre 공격을 재평가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. 실제 운영 환경에서 초당 12비트를 99% 정확도로 빼냈고, 같은 프로세스에 있던 다른 고객의 Worker에서 JWT 토큰을 유출시켰습니다. 대응으로 V8 샌드박스와 메모리 보호 키를 적용했습니다.
왜 중요한가: 남의 코드와 한 프로세스에서 도는 환경의 격리는 플랫폼이 방어를 계속 덧붙여 유지하는 것이지 구조적으로 보장된 것이 아닙니다.
- 04
uBlock Origin을 계속 쓰려면 이제 Firefox뿐
Microsoft Edge가 Manifest V3 전환으로 uBlock Origin을 곧 막습니다. Opera, Brave, Vivaldi, 삼성 인터넷 등 크로미움 계열도 같은 방향입니다. Mozilla는 Firefox의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고, 다른 브라우저에 남는 선택지는 기능이 적은 uBlock Origin Lite입니다.
왜 중요한가: 요청을 가로채 걸러내는 방식에 기대는 확장은 이제 Firefox 외에 갈 곳이 없습니다.
- 05
270억 파라미터 모델이 맥북에서 돈다
알리바바가 Apache 2 라이선스로 낸 Qwen 3.8 27B를 Simon Willison이 로컬에서 돌려본 후기입니다. 17GB GGUF 파일로 맥북에서 초당 15~30 토큰이 나왔고, Artificial Analysis 지수는 52점으로 7,530억 파라미터 모델에 1점 뒤집니다. 다만 기본 추론 강도가 높아 단순한 요청도 과하게 처리합니다.
왜 중요한가: 장비 한 대에서 도는 모델과 대형 모델의 차이가 이 정도라면, 외부로 내보낼 수 없는 데이터를 다루는 작업을 로컬로 옮기는 계산이 가능해집니다.